길을 떠나다~/중국

리장 1

하늘,바다, 그리고 나 2024. 4. 30. 15:42

 

몇일째 불면- 하루 평균 4,5시간은 걷고 있어,

피곤에 잠이 쏟아질법도 하건만, 밤만되면 더 생생해지는 뇌.

몇일째 새벽녁에야 겨우 1,2시간쯤 잘까하는데

모든 일정에 큰 무리없이 생생하게 소화해 내고 있는것이

도리어 이상하고 신기 할 지경이다.정신력이다.

 

어제 예상보다 긴 일정으로 창산을 다녀오며,

숙소앞 대형 레스토랑에서 먹은 출신성분 애매한 붉은 고기들~

늦은 점심에 허기가 졌는데도 이상하게 영 내키지 않아

허기 면할 정도만  먹었는데..밤새 구토와 복통은

고산증이나 과로로 인한 내 예민한 체질 탓이라고만 여겼다.

아침에서야 안 사실이지만, 일행 5명 모두 같은 증상을 겪은 걸 알고서야

더운 날씨에 신선하지 않은 육류들- 식중독임을 알았으나

외국인인 우리로선, 어찌 항의할 방법도, 인정도 할 리도 없는 중국이 아닌가??

유독 심한 증상인 난, 

아침부터 설사로 따리에서 리장으로 대중교통 이동중

엄청난 부담이 짓누르는데.. 그나마 다행히도 호텔에서 불러준

벤으로 호텔에서 리장까지 다이렉트로 갈 수 있어서..

 

 

 

 

 

 

 

 

 

 

 

 

다행히도 예상보다 빨리 리장 숙소까지 무사히 안착.

호스트가 내어 준, 갓 따온듯한 신선한 밀감과 따뜻한 차를 마신후

우리의 대장, 차마님은 행여나 미로같은 리장을 헤메다

숙소를 못 찾아올까 

사진을 꼭 찍어두라며 당부, 또 당부한다.

 

 

 

 

 

 

 

 

 

 

 

 

 

 

 

 

 

 

 

 

 

 

 

 

 

 

 

 

 

 

 

 

 

 

 

 

 

 

 

 

 

 

 

 

일행들이 점심 식사를 하는 동안, 아무것도 먹을 수 없는 난,

전문 사진사를 고용해 잠자리 날개같은 옷을 입은 젊은 여성들이

프로필 사진을 찍는 것을여기 저기서 볼 수 있었는데..

모델쯤 되는 사람들인줄 알았다.여기에선, 일반 여성들이

전문 사진사를 고용해 프로필 사진찍는것이 유행이라고 한다.

일반인이라고 하기엔, 표정이 참 프로페셔널한 여성들~

 

작은 개울옆으로 온갖 꽃들과 다양한 전통 찻집들~

다육이들과 에니시다,제라늄,등나무, 수십년은 되어보이는 장미고목..

특히, 하얀 마가렛 앞에선 앞서선차마님,월파님,블루님

머리가 반백인 중년의 세 남자들도 꽃과 누가누가 더 이쁘나?" 내기를..

동양의 베니스란 말에 백퍼센트 공감을 하며,

내 취향은,베네치아보단 아기자기한 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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