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불가사의, 많은 사람들의 버킷리스트, 잉카의 마지막 공중도시..
각종 타이틀이 다 붙은 이 곳에 우리의 흔적도 하나쯤은
가져가야겠단 생각에.. 숏다리아저씨와 롱다리아줌마의
남미여행기록을 남기기 위해 생각보다 많은 자료를 챙겨~
남미여행의 대표적인 그 첫번째 장소- 마추피추
숏다리 그 남자의 버킷리스트기도 했고, 내 버킷리스트도 했던 이 곳.
날씨까지 따라주니 첫번째 미션을 수행한 느낌이다.
뜨거운 줄도 모르고 몇시간을 공중도시의 미스테리에
빠져 있었다. 40도를 웃돌던 유럽의 그 해 여름,
폼페이에서의 감동과 비슷한 느낌에,
물을 챙겨 갔는데도 중간에 물 마실 생각조차 못했으니..
미처 챙기지 못한 장갑에 손등은 빨갛게 익었고,
조끼부터 한꺼풀씩 벗기 시작해 추위 걱정은 반팔 차림이면 딱 좋았을뻔~!
내려오는 버스 차창밖 - 첩첩산중 아슬아슬한 경사로 난 보일듯 말듯,
구불구불 좁은 길과 천길 낭떠러지 계곡으로 흐르는 붉은 강물이
공중도시라는 별칭을 가진 마추피추의 신비를 실감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