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모녀 유럽 배낭 여행기/포루투칼

포루투~

하늘,바다, 그리고 나 2015. 4. 3. 21:56

 

 

 

 

 

 

 

 

 

 

포   루   투~

 

 

 

 

 

 

차창 밖 시야는..

딱~ 두가지의 공간으로 구분되어 있다~ 하늘.. 그리고.. 일직선의 지평선 아래

매끈하기 이를데 없는 땅~ 그렇게 5시간을 달려 도착한 포루투칼의 옛수도 포루투~

 

같은 이베리아 반도라고 믿기지 않을만큼..

포루투칼 국경을 접어들면서, 곡선의 도로는 뱀 허리를 휘감듯,, 구불구불 산악지형으로 바뀐다~

잡목과 바위 일색인 들과 얕은 산악지대에는, 코알라가 좋아한다는

온통 유칼리투스 나무뿐이다~여러나라를 식민지로 삼았던 옛 스페인이

바로 옆나라인 이 포루투칼을 굳이, 손아귀에 넣치 않고 형제애로 남겨 두었던 이유를

 미루어 짐작할 듯~

 

 

 

 

 

 

 

 

 

 

 

 

 

 

 

 

휴게소에 전시되어 있는 하몬과 소시지~

원시적~

자연적~

현란한 포장으로 사람의 눈을 현혹하지 않은.. 가공되지 않는 먹거리의 느낌이 좋다~

 

 

 

 

 

 

 

 

 

 

 

그렇잖아도 소화기능은 바닥이였는데.. 세고비아에서 기름진 애저에 욕심을 부렸었나.. ..

소화불량과 통증까지 동반한 내 위장은 이미 제 기능을 상실하고 ..

누적된 피로로 입안은 온통 다~ 헐어 있었다~

 

우리네 호박죽과 꼭 닮은 이 스프~ 반가움에 한수저 뜨고는

마저 먹을 자신이 없어진다~ 짜고 야릇한 뒷맛의 느낌!!

신선한 셀러드를 입안에 조슴스레 넣어 보지만,,

뾰족한 야채의 잎사귀가 입안의 헤진 상처를 건드려, 맛보다는 고통이 더 크게 다가온다~

허기를 어떻게든 채워야 겠는데...

겨우, 이제 여행 시작인데.. 남은 긴~ 여정에 걱정이 앞서고~

 

 

 

 

 

 

삶은 감자 으깨어 버무린 셀러드 위에 얹은 돼지고기 안심스테이크~

내가 먹어 본 돼지고기 중에 가장 부드러웠던 스테이크다~

입병에 섬세한 맛을 느낄 수야 없었지만..

순하고 담백한 맛이 좋았다~ 소화 기능을 상실한 위장를 생각해..

감자 셀러드로 허기를 채우고.. 고기는 겨우 조금~

음식을 만든 요리사가, 남긴 이 음식을 보면 얼마나 속이 쓰릴까만,, 맛있는 음식을 남기는

나 또한 맘이 편칠않아~

 

평소에 식탐 많은 나도 아니건만,,

먹을 거리 앞에서.. 괜스레 서러움이 밀려 든다~

 

 

 

 

 

 

 

 

 

자신의 일에 전문성과 책임감까지 철저한, 이 음식점의 주인인 듯한 이 아가씨~

같은 여자가 봐도 매력적인 이 미소에 흠뻑 빠져든다~

사람은 꽃보다 아름다워~" 이 말을 생각나게 하는 어여쁜 아가씨~ 

 

 

 

 

 

 

 

 

후식으로 나온 이 찬 아이스크림.. 참았어야 했는데..

또.. 한 스쿱 욕심을 냈다~

 

 

 

 

 

내가 또.. 포루투를 찾는 날이 있다면..

꼭..꼭.. 다시 들려보고 싶은 포루투 쌍벤투역사 옆 골목에 있는, 작은 이 레스토랑~

 

 

 

 

 

 

 

 

 

우리 여정의 선장님이신 박이사님~

작은 체구에 환한 미소만큼 넉넉하고 아름다운 분이시다~

 

포루투 쌍벤투 역사내에는..

푸른색 타일로 서민 일상을 그린 민화에서부터 포루투칼의 역사까지.. 이 곳에 타일이 발달하게 된데에는..

해풍에 손상되는 건물 외벽을 오래 보존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다소 세련미는 떨어지지만,,

새로운 문화에 신비감이 들고..

 

 

 

 

 

 

 

 

 

 

 

 

 

 

 

 

 

 

 

 

 

 

 

 

 

 

 

 

 

 

 

 

 

 

 

냉소적인 첫 인상에, 15일간 여정을 함께 할 생각을 하니 미리부터 걱정이 앞섰는데..

TV 꽃보다 할배의 스페인편"  가이드를 맡았다는 이 분~

차분한 말투~

해박한 지식~

섬세하고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까지..

유학왔다가 여기 눌러 앉은지 20여년이 넘었다는 이 남자..

지켜보면 볼 수록.. 꽤 괜잖은 친구다~

첫인상으로 사람을 판단안켔노라 해 놓고선,,,ㅠㅠ

 

 

 

 

 

 

 

로루강이 흐르는 루이스 다리 위~

 

 

 

 

 

 

 

 

 

 

 

 

 

 

 

 

 

살아있는 그래피티와 벽 속의 그래피티~

 

 

 

 

 

 

 

 

 

 

 

 

 

 

 

 

 

 

 

 

 

 

 

어김없이 나오는 성당이다~

외세의 침입으로 외관은 성당이라기 보단 무슨 요새처럼 지어진...

바다 바람 때문인지.. 유난히.. 퇴색된 석벽이

오랜 세월의 무게를 짊어 진 듯하고.. 12세기 무렵이라고 하니..

짐작도 하기 어려운 천년을 아우르는 세월이다~

 

포루투가 옛 수도 였으니..

왕가가 사용했다는 카테투랄 대성당 입구에는 엘리께왕자의 동상이 포루투를 한 눈에 내려다 보고 있다~

 

 

 

 

 

 

 

엘리께왕자의 동상 아래서 내려다 본  포루투의 구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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