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모녀 유럽 배낭 여행기/포루투칼

파티마 성지~

마린블루 2015. 4. 13. 16:12

 

 

 

 

 

 

 

 

 

 

파티마 성지를 향하는 버스안에서,

문득, 몇 해전, 우연히 돌린 TV 체널에서 세계의 성지에 관한 프로그램을 봤던 기억을 떠올랐다~

비 종교인면서도, 평소에도 성지순례에 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터라,

 사실적으로 각색한 성모발현의 영상은, 날 신비로움에 쌓이게 했고,

언젠간,,, 파티마를 꼭 가 보고 싶단 생각이, 몇년이 지난 후, 지금.. 이렇게 의도하지 않게..

여기까지 왔단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파티마 성지는..

 

 1917년 세 어린이가 성모를 목격했던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다.

코바 다 이리아라고 불리는 목초지에서 세 어린이가 성모발현을 경험하게 된 이후로,

성지순례때 많은 신자들이 찾아오면서 종교에 관련된 많은 상점과 숙박시설들로

과거에 비해 큰 규모로 발전하였고,

매년 파티마의 성모 발현 날짜인 5월 13일과 10월 13일에는

100여만 명의 순례자가 성소를 찾아온다고 한다~

대성당의 묘소에는 스페인 독감으로 1919년과 1920년에 사망,

2000년에 시복된 히야친타와 프란시스쿠 마르투, 가장 오래 산, 2005년 사망한 루시아 수녀,

총 세 명의 성모 목격자가 매장되어 있다~

 2000년대에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성당 가운데 하나인

성삼위 성당이 광장 근처에 세워지고 있다고..

 

 

 

 

 

 

 

 

 

 

 

즐거운 여행의 조건중에 하나가,맑은 날씬데..

가는 곳곳마다, 심심잖게 비를 뿌려대며 흐른날이 대분분이다~ 그래도.. 그다지 불편하다거나 싫단 생각은 들지 않는다~

 

비가 오면 오는대로..

흐리면 흐린대로..

맑으면 맑은대로..

그 나름의 운치가 있기 마련이고..이제서야,,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세상사에..

조금씩 순응해 가는 법을 배워가고 있다~

 

그다지 늦은 시간은 아닌데도.. 파티마 성지는..

짙은 먹구름 아래로 높이를 알 수 없는 십자가와 예수님의 동상엔,

몽한적인 불빛이 비추고 있다~

신비로운 성지라기 보단,

횡하니~ 운동장 같은 넓이에 썰렁한 느낌이 앞서~

 

 

 

 

 

 

 

 

 

 

 

 

카톨릭 신자가 아닐지라도..

미사를 드려야 할 것 같은 분위기라 조용히 의자에 앉아 보지만,,

성서를 알 수 없는 내 귀엔..

저 신부님의 연신 외치는 "아베마리아"만 들리고..

 

 

 

 

 

 

 

 

 

 

 

 

 

 

 

쌀쌀한 날씨에..

횡한 파티마 성지의 이른 저녁~

비까지 내리는데..

유일하게..

가로등 불빛의 반영만이 따스하게 다가 와~

 

 

 

 

 

 

 

 

 

 

 

 

쭈우~~~욱, 접시에 눈독 들이던 난,,

결국... 파티마 성지에서.. 지름신을 참지 못하고 이 접시들을 사 들고 수만리 길을

들고 오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카톨릭 신자였더라면..

묵주나 하나 사고 말았을 것을....

 

성지답게..  꼭 필요한 것들만 있고,

유달리 검소하고 깨끗했던 호텔방이 인상 깊어~

밤새 추위에 떨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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