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영글때~
6 f
많은 이들이 가을이 좋아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한 해의 결실을 보는 풍성함이 있어서가 아닐까 싶다~
먹는 재미보다 줍는 재미가 더 쏠쏠한 알밤,
탐스러운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넉넉해 지는 가을전령~
또 욕심이 앞서 캔버스의 크기에 비해 알밤의 구도를 너무 크게 잡았다~
캔버스를 비집고 터져 나올 듯,,
내 마음도 머리가 시키는대로 이렇듯 탐스럽게 영글면 좋겠다~
내 인격의 깊이도 요렇듯 야물게 영글면 좋겠다~
겨울 한 복판에서,
난, 지난 계절에 대한 미련에, 가을을 되새김질하고 있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