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 비 치~
시선을 잠시도 뗄 수가 없다~
수 많은 섬들 사이로 팔라우에선 보기 힘든 꽤나 넓은 백사장과 숲이 우거진 롱비치가
신들만의 정원인듯, 시크릿 가든처럼 숨어 있다~ 물빛 또한 예사롭질 않고,,
안타깝게도, 롱비치에 간조때는 아침과 저녁 8시경이라고,,
맞은편 작은 섬까지,, 200m 가량 모세의 기적을 보지 못한다는 안타까움과 미련에,,
홀로, 비취색 물빛 위로 하얀 백사장 길을 그려 본다~
이곳에서 너무 짧게 주어진 시간에
현지 도우미가 즉석에서 구워주는 바베큐 먹을 시간도 아까워, 먹는 둥~ 마는 둥~
진작 알았더라면, 호텔방에서 빈둥거렸던 어제의 자유시간에 현지인에게 뱃삯 넉넉히 주고,
예까지 데려다 달라 해 볼것을,,
하루종일 있어도 이 경치 가슴에 다 못 담을 일은, 겨우 발만 담궈야 했다~
단, 몇시간 만이라도 온전히 오붓한 우리들의 정원이였으면 ,,,
오래전 지각변동이 있었던 시대에,
바다 가운데 생긴 호수에 천적이 없어 지면서 독성을 상실한 해파리의 서식지
젤리 피쉬호수 또한 어디에서도 느껴보지 못할 경험이다~
물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해, 여기까지 와서 결국 이 아름다운 수중세계
한번 보지 못한 막내에 대한 안타까움이 남기도..
비싼 물가에 딱히 볼 거리, 먹을 거리, 갈 곳 없는 이 곳~
내겐, 바다 빛깔과 환상적인 바다 속 세계 하나로 그 모든게 다~~~ 용서가 되는 곳~
전문 다이버들이나 간다는 블루홀을 보지 못한 아쉬움과,
신들의 정원을 하늘에서 내려다 보지 못한 아쉬움 90%로 남은 이 곳~
다시 오리라~ 이 아쉬움을 채우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