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들/꿈을 그리다~ 238

연후~

Acrylic 6p. 몇해전, 돌 갓 지난 남매를 두고 교통사고로 단 하나뿐인 아들을 잃은 친구. 자식잃은 슬픔을 달리 위로할 길이 없어 두고두고 마음 한구석에 걸려있던차에 손자가 아들 어릴적 모습을 꼭 닮았다는 말이 기억나 친구의 카톡 프사를 캡쳐해 지난 가을부터 붓을 들었으나 최대한 밝고, 희망차게, 뜻대로 영 풀리지가 않았다. 어린이 날 선물로 내 마음만은 꾸우욱 눌러 담아 보내~ 연후 왕자님~ 꽃길만 걸으세요~

예정되지 않는 3rd 개인 전시회~

급작스레 예정에도 없던 개인전에 부랴부랴 몇점을 걸었다. 이사후, 젤라또를 먹으러 자주 들리다 가장 절친 이웃이된 겔러리카페 AMI 1년 예약이 꽉 찬중에 유일하게 한 주 예약이 비어있어 휑한 카페에 사장님 요청으로! 예정에도 없었던 세번째 개인전을 한 셈이니. 어두운 작업실 한 구석에 쌓여 있다가 모처럼 라이트를 받은 나들이에 새 옷을 사 입힌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