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ITAGE QUEENTOWN HOTEL~
꿈속인듯, 폭우속에 밀포드사운드 심장을 들어 갔다가
퀸스타운으로 다시 올라가고 있었다~
내 사고론 도무지 이해 할수 없는 일이다,
여행비보다 쇼핑으로 곱절은 더 되게 많은 돈을 쓰는 친구들과 일행들을..
요즘은 집에서 인터넷 해외직구로 원하는거 다 살수 있는 세상인데..
왜 굳이, 이 멀리까지 와서 짐을 늘려가며 쇼핑에 열광들을 하는지..??
결국엔, 미운 현지가이드의 판매몰이에 앞다퉈 가며 건강식품을 한아름씩 사들이는 사람들..
싼 패키지 여행의 수익구조를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받을거 제대로 받고, 적정수준 수익 제대로 남기고,
제발, 합리적인소비를 하게 했으면! 제발, 건강한 소비자가 됐으면!
다들 참~ 부자인 갑다.
남들이 쇼핑에 열을 올릴때 조용히 샵을 나와 비온직후 퀸스타운의
한번도 경험해 본 기억이 없는 이 신선하고 찬 공기에,하늘에,골목풍경에,
잠시라도 빠져 있는 나만의 이 시간이 참 값지다.
운 좋게도 이런저런 이유로 여행 시작부터
혼자서 온전히 싱글룸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올빼미족인 내가 누구 신경쓸 필요없이
시간과 상관없이 딸과의 영상통화도, 인터넷도 맘대로,
차를 수시로 마시든 말든, 화장실을 들락날락 하건 말건,,
밤새 상상 이상으로 코골던 룸메로 잠 한숨 못잤던 여행도 경험했던터라~
너무 다른 라이프스타일로 불편한 동거를 경험했던터라~
여행내내 생각도 못했던 이런 호사를 누리게 될 줄이야~
부러워하는 일행들의 시선이 부담으로 다가와
매일밤 호사에 편안함을 애써 표정 관리중이다.
퀸스타운에서 남으로 남으로 먼길 달려간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
밀포드 사운드의 감동 하나로 충분했고, 북섬으로 가는 국내선 비행기를 타기 위해
다시 복귀한 퀸스타운 허리테이지 호텔에서의 하룻밤은
밀포드사운드 못지 않는 감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