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30.20
의도하지 않고 불쑥 찾을때 즐거움이 더할때가
시월의 마지막밤을 하루 앞둔 주말 바로 이 날이다.
인생반환점을 돌면서부터 연례행사처럼 자의라기보단 거의 의무에 가까운
건강검진만 하고 집으로 가기엔 하늘이 맑아도 너무 맑아
불쑥 생각해 낸것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창룡문 신호등 하나 앞두고 방향을 돌린, 화성-
동문인 창룡문 성곽 언저리에 주차를 하고 남문방향을 따라
산책하는 짧은 코스를 택했다. 지동벽화 거리도 있고, 지동시장도 보고,
고질병 발목통증으로 성곽 전체를 걸을 수 없는 것이 진짜 이유지만,
이런 날, 겨우1.2시간코스 걷기를 마다할 내가 아닌데,,
장안문쪽 억새가 얼마나 아름다울텐데.. 아쉽다.아주 많이..
좋아하는 여행을, 걷기를 제대로하고 살거면
무엇보다 건강"을 챙겨야 겠단 다짐을 새삼하고!!
조금 쌀쌀한 날씨에 성곽 잔디에 앉아 맛있는 커피한잔하고 싶은 맘에,
복잡한 남문거리를 헤메다 겨우 찾아낸 것이 맛과 양의 가성비 좋은 백다방 커피.
오늘 같은날은, 내가 시인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이 아름다운 가을하늘을 한소절 싯귀로 녹아 내릴수 있는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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