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꽤 오랫만에 들렸다.
그 사이에 많이 달라진 시스템,
조그만 섬에 온통 외부 여행자들이 몰고온 차들로 붐볐던 그때,
청정섬의 오염과 환경파괴가 심히 걱정됐었는데,
외부차 반입금지한 일은 늦었지만 참 잘한 일이다.
섬 입구에 즐비한 이동수단이 낯설긴 하지만 좀 신선하기도,,
우린, 가장 자연친화적인 전기자전거로 구석구석 섬을 돌기로~
검멀레해변이 아닌,
우도봉을 올라가는 뒷길을 택했다.
삔 발목은 간헐적 통증이 여전한데 이 길을 올라도 될지?? 무리가 되는건 아닐지??
이러다 나아지겠지 미련스레 버틴 지난 일 년.
좀 나아질만하면 삐기를 반복하고,,이렇게 고집피울때가 아닌데,,
여태껏 내가 지고 있는 싸움을 하면서도 또 이번만..
내심 걱정이 됐으나 내색할 수도 없었다.
저길 오르고 싶은 욕심에, 엄지가 할 뻔한 잔소리에,
날씨가 그다지 맑진 않치만,
공기가 깨끗한것만으로도 족했다.
멀리 성산과 검푸른 바다, 얼굴을 감싸도는 바람과 손을 뻗으면 닿을듯한 하늘.
그리고,한없이 평화로워 보이는 우도의 작은 마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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