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더듬어 보니 손님의 발길이 뜸한지 지난해 중반부터쯤~
경제도 얼어붙고,
나라도 얼어붙고,
사람들의 주머니는 닫히고,마음은 아직도 한 겨울.
자영업자들은 코로나이후 더 벼랑으로 내몰리고,
겨울, 남미여행으로 두 달여간 문을 닫았던 카페내
많은 식물들이 동사해 정리하면서 이전과는 달리
딱히 마음이 아프다던가 별다른 감정을 느끼지 못했다.
더 절박한 문제들이 개인적으로나,사회적으로,나라에도 닥쳤으니..
이까짓게 뭐 대수라고..
봄이 오기만을 기다리다 유난히도 긴 겨울에
진작에 남사로 달려가 사다 놓은 비올라,페추니아..
각종 꽃들을 내 걸고 분갈이를 해
봄맞이 준비를 완벽하게 마친 오늘에서야...
많은 사람들이 긴긴 악몽에서 깨어난듯 봄을 맞았다.
단골 손님이 급히 와서 전한 한마디-
이제야 다리 좀 뻣고 살것 같습니다"
정의는 살아 있다"
하루빨리 상처난 우리들의 마음을 도닥이고,
누더기가 된 이 나라를 다시 바로 세울 새 유능한 수장을 뽑아
안정된 일상을 살아가길 바라는 맘이 어디 나 뿐이겠는가?!...
대한민국에도 영원한 봄날이 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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