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국경을 넘는 일은,
경기도에서 충청도 넘어 가는 일.. 여권도 필요 없고ㅡ 신분 확인도 필요 없고ㅡ!!
유일하게 국경 넘었음을 알 수 있는 건..
오로지..버스 안에서 휴대폰 문자로 통신사의 데이터 로밍 요금제 안내뿐!!
부모.형제가 이념의 높은 벽에 갖혀,
반세기를 넘게 분단된 체 살아가고 있는 나라도 있건만...!!!
그렇게, 내 부러움속에 버스는 달려, 벨기에 국경을 넘어 파리에 도착했다~
낮은 언덕 하나도 보이지 않는 이렇게 매끈한 들녁을 달려~
대체.. 유럽은 태초에 무슨 복을 받았길래..
여러 민족이 하나의 나라를 이루고,
넓은 평야.. 맑고 드넓은 하늘.. 청명한 날씨. 윤택하고 여유로움에..
자유분방하고 합리적인 사고까지..!! 이렇게 많은 복을 받았는지...
메트로 1호선 Saint Paul 역에 내려
마레지구 역 광장 바로 옆에 있는 호텔에 짐을 풀었다~
파리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진 않았지만,
세계의 수 많은 사람들에게 예술의 도시 1번지로 손꼽히는 파리~!!
처음 보는 파리 지하철의 모습은.. 아직 보지 않은 지상의 모습이 제 아무리 예술로 뭉쳤다 해도..
이건 도지히 아/니/올/시/다~
에스카레이터 하나 없는 지하 3층에서 2.30키로는 되는 케리어를 들고
계단을 올라야 하는 수 많은 여행자들의 고충은 안중에도 없고..
작은 휴지통에 넘쳐 나는 쓰레기들, 지하철은 노상 방뇨의 천국인 듯.. 진동하는 지릿네에..
어둡고..구걸하는 사람들까지..거지~??.. 내가 지금 있는 곳이,
정말, 프랑스의 수도 파리맞어~?? ...
때마침 막이 오른
마레지구 째즈 패스티발 인파속으로 두 딸은 빨려 들어 가더니..
이내 하나가 되어 음악에.. 흔들리는 군중속에.. 몸을 맡겼다~!!
흑인 남여 가수의 음악에 몸을 맡긴 체..
한 손에는 맥주. 또 한 손에는 담배를 들고,
주체 할수 없는 에너지는 마구 발산하는 이들~
인종 불문. 나이 불문. 다양한 사람들이 하나가 된듯 축제는 밤새는 줄 모르고~
하나가 되지 못한 난,
그저 부러울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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