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모녀 유럽 배낭 여행기/프랑스

파리 5. 몽마르뜨 언덕

하늘,바다, 그리고 나 2013. 7. 14. 20:10

 

 

 

 

 

 

 

여행 일주일을 넘기면서 차츰

여행의 진미를 느껴가고.. 암스텔담서 부터 일주일째 먹고 있는

모짜렐라 치즈에 요쿠르트..

내 아침식단은 서서히 질려가고 있는데..

 

 

베르사이유 궁전을 가려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

이틀 전날  사상자가 난 열차 사고로,, 베르사이유 가는 길 노선이 바뀐데다가

월요일이라 궁전 내부 공개가 안 된다는 말에 아쉬움을 안은 체, 방향을 돌려

 몽마르뜨 언덕으로 발길을 돌려~

 

 

 

 

 

                                      파리의 지하철 중 가장 최근 시설로 보이는 것 ..

 

                                                         몽마르뜨 언덕을 도는 꼬마 기차.

차비도 비싸고.. 거리도 짧아 그냥 우린 걷기로..

 

 

 

                                                         바깥에 들어 오는 빛에 반사되어

몽한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천정화~

 

                                                          관광객들의 무수한 기도도 여기에..

 

                                                           성당 안에서 바라 본 파리 시내~

 

 

 

                                                           몽마르뜨 언덕위의 하얀 성당

성당이름은 알려고 들지도 않아~~

 

 

 

 

 

        

 

 

 

메롱

 

 

힘들어 하는 딸들을 남겨 놓고..

200 개의 성당 계단을 오르니 파리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온다 ~

 

 

 

 

저 멀리.. 파리의 상징 에펠탑이 보이고..

휴대폰으로 열심히 셔터를 누르는 이 남자.. 멋져 보여 살짝 몰카로~

 

 

 

 

 

 

 

 

 

 

 

 

 

 

 

 

혼자 온 듯한 흑인 아가씨에게 부탁해

인증 샷 한장 남겨 보고.. 친절한 그 친구.. 내가 맘에 들어 할때 까지 찰칵..

겨우 건진 이 한장~!!

 

 

 

 

 

                                                   저 하늘로 금방 달려 나 갈 듯한 말 탄 저 장군이

왜 성당 건물에 있는지..

 

                                                                          고슴인..

뭘~ 그리 물끄러미 보고  있을까 ~

 

 

 

                                                                     그림 그리는 내내..

조금의 흐트림도 없이 이 꼿꼿한 자세로 그리는 이 화가..

붓이 아닌, 나이프로만 그리는 그림.. 딱 내 스타일..

 

 

 

                                                  저마다 개성 있는 그림으로 시선을 끌어~

 

 

 

 

 

 

 

네델란드에서 못 본 풍차를 여기에서

아이스 크림을 파는 가게라고..

 

 

 

 

 

 

 

 

 

 

 

 

 

 

프랑스의 영웅들이 잠들어 있는 묘지에는..

겨우 관광객 서넛이 보이다 사라지고..

딸랑 우리 세 모녀만 남아~ 공포영화에서 나 나오는 까마귀만

대리석 이곳저곳을 기웃 거려 공포감을 조성하고~

빈 대리석 벤치에 앉아마자 두 애는 피곤함에 벌렁 드러 누워 이내 새근새근..

난.. 두 딸을 지켜야 하는 의무감에 눈 동그랗게 뜨고..

마른 바게트 한 입.. 맥주 한 모금..

바게트 한 입.. 맥주 한 모금..!!

남의 나라 묘지에서 우리는 휴식 중~~~

 

 

 

 

파리의 차이나 타운 13층 빌딩 옥탑방

 한인 민박에서 모처럼 매큼한 오징어 볶음으로 허기를 채우고..

창밖을 내다 보니,

파리의 노을은 온통 보라빛으로 하늘을 물들였다~

막~ 지나간 뱅기 두대가 그 흔적을 남기고...

 

 

 

 

 

 

 

 

지상은 온통.. 예술이란 이름으로 치장을 하고..

지하는 슬럼가 같은 파리의 두 얼굴..

레스토랑. 박물관. 지하철.. 그 어디에도 영어 안내문 하나 없는..

세계서 모여드는 수 많은 관광객에 대한 배려 하나 엿 볼 수 없는 ..파리!!

그것이 프랑스 자국의 자존심으로 알 테지만,

내게는 배려를 모르는 오만함으로 밖에 비춰지지 않아~!!

그럼에도 파리의 환상에 밀려드는 관광객들은 알수가 없어~!!

 

개선문은 우리의 숭례문의 아름다움을 따라 오지 못하며..

파리의 대명사 에펠탑은 철골 구조물에 지나지 않으며..

세느강은 우리의 한강에 비하면 동네 개울쯤..

명품거리 샹제리제는 겨우 몇백미터로

플라타너스 가로수 네모난 두부조각 자르 듯 반듯이 잘라 자연미라곤 찾아 볼수 없고.

부러운 것 딱 하나~!! 오르세와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된 수많은 미술품들.. 

 

그렇게 파리에 대한 환상을 깨고..

밀라노로 향하는 easy jet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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