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스 해 변 ~
모나코 >> 에즈마을 >> 니스
왼쪽으로 지중해를 끼고 나란히 1시간 이내의 거리에 있어 한번에 여행하기 좋은 동선이다~
한 여름 못지않는 뜨거운 태양아래 해수욕하기엔 딱인 날씬데,,
우리 일행들에겐 참 멀게만 느껴지는 해안에서의 여유~
지난 여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니스 해변의 트럭 테러로 휴양지의 대명사 니스가 아닌,
테러의 중심이라는 인식이 먼저 다가오고.
때 맞춰 여행왔던 둘째 엄지는 민박집에 짐만 풀어 놓은체,
테러의 공포로 발이 묶여 있다가 5일만에 짐만 싸서 도망치듯 니스를 빠져 나왔던 ..
무사하단 소식을 전해 듣기 전까진 내게도 악몽 갔았던 시간들~
평화롭기 그지없는 그 대로변에 서서
tv 화면으로 보는 것도 끔찍했던 지난해 여름 트럭테러의 악몽이 떠 올라~
언제 그랬냐는 듯,
잔잔한 지중해 바다와 너른 해안가에 즐비한 파라솔,
그 아래 망중한을 즐기는 몇몇 여행자들~
니스 해안 삼거리 맥도날드 안-
우리말도 기계로 주문하는 것에 익숙치 않는 세대라 헤메기 일쑨데
Help me,please~ 단 한마디면 될 것을 ..
굳이 본인이 하겠다 영문으로 주문하는 기계 붙잡고 1시간중 금쪽같은 20여분을 기계와 실랑이 하다
결국엔 직원의 도움을 받아 오후 3시나 되어서야 조막막한 햄버거로 떼운 점심~
다음 날에야 안 그날의 3중 카드결제 미스까지~
어떠한 경우에도 본인의 실수에 대해 인정도 사과도 하지 않는,
내가 그동안 참 잘 안다고 생각했던 처음 보는 양 낯설디 낯선 친구~
그 동안 내가 또 보고 싶은 것만 본건지..
아님, 내 눈에 보이는 것이 다인양 경솔한 믿음을 가진건지..
... .. ....
선뜻
이방인과 사진 찍기를 청해오며 금새 익살스런 표정을 만들어 내는 맑디 맑은 니스의 청소년들과
white & blue 딸랑 두가지, 니스만의 색감이
여전히 헛덧한 위장으로 심사가 날카로워진,
줄곧, 낯선 친구의 행동으로 혼란스러워진, 내게,
평온함을 더해 잠시나마 망중한을 즐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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