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모녀 유럽 배낭 여행기/프랑스

파리1~

하늘,바다, 그리고 나 2017. 6. 1. 19:02







파리 1~





먼나라에서 온 여행자들에 대한 배려 하나 없었던

그다지 좋지 않았던 파리에 대한 옛 기억에

아무 기대없이, 아무런 감정도 없이 파리와 또 마주했다~

개선문 - 이 나라엔 큰 의미있는 건축물이겠지만 내겐 그저 강대국의 오만이 잔뜩 베어있는

도로 한 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별 볼품없는 커다란 석조물로 보일뿐..

이 멋대가리 없는 샹제리제 거리를 보겠다고 세계 각국에서 몰려드는

여행자들을 관찰하는 것이 내겐 훨씬 흥미로운 일이였다~





























































































개선문에서 샹제리제 거리 끝 즈음에

그 이름도 유명한 프랑스 혁명이후 화합"을 뜻하는 콩코드 광장이다~

루이 16세와 앙투아네트의 결혼식을 이곳에서 치뤘고, 또 나란히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역사적이고 아이러니한 장소이기도.


너른 광장 한복판에 1833년 이집트 총독 무하마드 알리파샤가 루이 필리프 왕에게 선물했다는

람세스 2세때 제작했다는 옮기는데만도 4년이 걸렸다는

23m의 오빌리스크가 하늘을 찌리고 있다~

이 유럽사람들은 권력과 힘의 상징으로 오빌리스크를 세우길 좋아 한다는데

이방인의 눈엔, 그저 날카롭고 뾰족한 석조물이 어디 한번 붙어 보자는 듯,

마치 하늘을 향한 도전으로 보이는 건 나만의 느낌인지..

어쨌거나, 역사적인 이 광장을 겨우 차안에서 스쳐지나는 것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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