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떠나다~/터키

돌마바흐체 궁전~

하늘,바다, 그리고 나 2016. 5. 29. 21:46












 돌마바흐체 궁전~





늘,, 터키에 대한 동경이 있었지만,계획, 예정에도 없는 여행이였다~

말도 안되는 조건에, 어떻게든 갈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만들고,

놓치면 손해라는 걸, 최고의 기회임을 은근슬쩍 옆지기에게 각인 시켜가며,,

함께 갈 친구를 급조하지 못하면, 이번 기회에 한번도 떠나 보지 못한 혼자만의 여행을 하리란" 각오로~

여행에 대해서 한번 꼿히면 다른 생각 못하는 스스론 통제불능인 이 고질병~!

내 몸에 방랑시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고, 내 유일한 사치라고, 번번히 합리화 시켜 본다~

여행에 가장 큰 부담은 늘, 긴 비행 시간~ 그것 또한,

여행의 일부라 즐길 줄 알아야 한다고 세뇌를 시켜 보지만, 

두어달째 운동하다 다친 허리 통증으로 장시간 비행에 대한 부담이 압박해 오는데,, ,  한 마음에

양,한방 치료를 번갈아 받았으나, 별 차도 없는 상태로 짐을 꾸려

친구의 마지막 가는길도 보지 못한채 길을 나섰다~

 11시간 30분~! ㅠ 지리했을 긴 비행이 혼자가 아니라서 참 다행이였다~

생각했던것 보다 앞자석과의 여유있는 공간, 낮으로만 쭈욱 날아가는 비행~

좋은 사람들과의 여정에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쉽게 이스탐불까지 날아 가~




















영어보단 한국말을 더 잘하는 그랜드 바자르의 상인들과

 꿀같이 단, 맛베기 수박을 넉넉히도 짤라주시던

호텔 근처 과일 아저씨~

깨끗하고 편안한 이스탐블 라마다 호텔에서의 첫날 단잠까지~

이른 아침, 살짝 해무가 낀듯 뿌연 바다쪽에서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에 My heart will go on~"이

유람선 뱃머리로 안개처럼 잔잔히 흐르고~

 이스탐불의 첫인상은 행복하고 즐거운 여행을 예감해~


보스푸러스 해협 건너편엔,

여행을 떠나 오기 몇일전 TV에서 봤던, 웅장한 성 소피아 성당과 블루모스크의 첨탑이 하늘을 찌른다~












수작업으로 짠거라 믿기엔 너무 큰 양탄자, 화려한 대리석과 가구, 샹들리에,

옥으로 된 사우나실과 얼마전까지도 피웠을 것 같은 벽난로,,

돌마바흐체 내부를 카메라에 담을 수 없음이 안타까워~

폭탄테러에 인한 여행객 감소로, 평소 같았으면 줄서서 한 두시간은 족히 걸렸다는 궁전내부 관람을,

전세낸 듯 온전히 우리만 감상할 수 있는 행운도~!






돌마바흐체"는 가득찬 정원이란 뜻으로

술탄 아브뒬메시드 2세가 이스탄불을 근대화하고자 하는 노력에서 1842~1853년에 걸쳐

바로크와 로코로 양식의 황금 대리석으로 방 285개. 홀 43개. 목욕탕이 6개.

내부,정원 모두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을 본떠 지은 유럽풍 건축물이다~

영국 빅토리아 여왕에게 선물받은 750개의 전구로 장식된 샹들리에가 황제의 방" 천장에 매달려 있고,

터키 건국의 아버지 케말 아타튀르크가 1938년 서거할 때까지 사용했던 방도 그대로 남아 있는데,

그를 기리기 위해 지금도 궁전의 시계는 아타취르크 사망한 시각인 9시 5분을 가리키고 있다~

건물이 바다를 향하고 있어 보스프러스 해협에서 가장 잘 보인다~


























샤프란 볼루로 향하는 길 휴게소에선,

내가 기대했던 싸고 싱싱한 과일들이 내 눈길과 발길을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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