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돌네 사장님이 아주 착한 가격으로 소개해준
행여, 거친 파도라도 몰아치면 작은팬션을
한 입에 삼켜 버리기라도 할 듯이 해안 가까이 있는 동해바다 작은 팬션.
밤새 너무 뜨겁게 올려 준 난방탓에
우린, 달궈진 회전판에 넣어진 통닭처럼 통 구이가 되는 줄 알았다~
우리의 역할이 마치 자동 셋팅이라도 해 놓은 것처럼,
막내와 둘째 언니는 이불속에서 늦잠을 즐기고,
변함없이, 한결같이, 일찍 일어난 쌍둥이 언니가 아침을 준비하는 동안,
일출을 보기엔 좀 늦은감이 있지만
난, 카메라를 들고 일출을 맞으러 나서고,,
무심코 돌아 본 내 발자욱은 많은 상념에 잠기게 한다~
주문진의 일명 아들바위로 유명한 소돌항에서
팔뚝에 새긴 문신이
언듯 험한 첫인상을 주기도 했지만
인심 하나만큼은 넉넉한 주인 아저씨의 우럭매운탕은
매운탕계의 마에스트로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