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떠나다~/갤러리카페 하.바.나

havana

하늘,바다, 그리고 나 2022. 10. 19. 17:49

 

 

 

목표가 없는 달리기를 하는건,

내겐 아무 흥미가 없다는 걸 안건 불과 얼마 되지 않는 사실이다.

카페 앞 손바닥만한 데크에 어떤 화분을 놓을 것인지,

루프탑엔 어떤 나무를 심을 것인지,

호르몬으로 인한 불면의 밤마다 간간히 수면제를 거르고

그나마 버틸수 있는 건, 그런 상상과 계획 덕분이다.

뒷쪽은 키가 좀 큰 남천, 앞쪽은 연산홍과 작약.

장미는 월동과 병충해에 강한 것으로.

계절별로 볼 수 있는 꽃나무를 골고루~

인테리어 할 때와 마찬가지로 장미를 선택하고 키우는 과정은

전적으로 유투브의 도움을 받아 심은지 겨우 두달만에 꽃을 볼 수 있었다.

안젤라. 빙고 메이들란드.스칼렛메이들란드. 라벤다드림...

 

엘리베이터가 없는 3층건물 루프탑에

묘목과 흙, 각종 분갈이 화분장비를 올리는 일은 

결코 녹녹지 않아 옆지기가 없었으면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이였다.

직진형 내 미련은 결국 발목통증을 다시 불러와

몸 좀 아낄걸~ 뒤늦은 후회를 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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