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내 머릿속에 박혀버린 벗꽃하면 떠 오르는 미세먼지시즌.
올해도 공포스런운 불청객은 여지없이 찾아와, 실내로 바람 한 점 못들어오게
문 꼭꼭 걸어 잠그고 2주를 넘게 날 실내에 가두어 버렸다.
눈,목,폐까지 전해지는 매케한 통증으로 인내심이 극한에 다다를때쯤,
모처럼 내린 비로 일찌감치 카페문을 닫고 나선 오산천 산책길~
가족,연인.. 삼삼오오 작은 음악회까지 열리는 오산천 벗꽃봄맞이 나온 사람들로 붐비는데
모처럼 생기가 돈다.
이전엔, 이렇게 소중한 줄 몰랐던, 지극히 소박한 일상을
자꾸 잃어가고 있는 것이 너무 두려워진다.
어린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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