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미술관을 왜 이제서야 들렸나싶었다.
소재나 필력에서 언듯언듯 이중섭선생님의 작품이 많이 보이기도 했으나,
따뜻한 색감에 제주의 일상을 엿볼수 있어서 느낌이 참 좋았다.
전혀 다른듯, 같은 많은 취향을 가진 우리는,
동백과 벗꽃 흐드러지는 작품앞에서 발길을 멈추었다.
그림 취향이 같다기보단, 봄을 맞이하고 싶은 성급한 마음이,
우리의 발길을 잡은 듯~!..
제주 앞바다가 훤히 다 내려다보이는 이 미술관 디자인과 위치가
그림보다 더 탐이 난 걸보면, 매번 비워낸다고 말로만 떨들어댔지,
내 욕심의 용광로는 여전히 속에서
누구보다도 강력하게 끓고 있는듯..
나도 요런 미술관 하나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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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여년쯤인가..이중섭미술관을 방문한 기억외엔
아무런 기억이 없다. 지난해부터 많은 예술가들에 대한 공부를 하며,
그 중 한분이 이중섭선생님이였던터라 그 분의 그림앞에서 남다른 감회가 든다.
물고기 그림은 단순한 그림이 아닌, 생계를 위한 시절에 대한 아픔였음을..
그림속 아이들은 가족에 대한 짙은 그리움이 녹아있음을..
생가에 내린 이른봄이 우중에도 참 따뜻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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