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드문 3월의 높은 기온 덕에 봄꽃들이 일찍 개화 해..
호수에 비친 벗꽃의 반영을 잔뜩 기대하며, 모처럼 만난 벗들과 희원으로 내달렸다~
도심과 가까운 곳이긴 하나, 낮은 지대의 산중이라 그런지..
희원의 벗꽃은 기대조차 할 수 없었고, 하는 수 없이 다음을 기약하며..
봄꽃을 보기 위해,
물향기 수목원으로 방향을 돌려~
어느새..마른 가지엔 생명이 꿈틀대기 시작하고..
그 좋던 날씨마저 우릴 도와 주질 않아
우리의 봄꽃 놀이는 겨우 물방울 온실속에서 ~~~ㅠㅠ
무얼먹고 자랐기에..
천장까지 메달린 엔젤 트램펫을 앵글에 담으려다
목이 빠질 듯~~~
세상에서 제일 이쁜 꽃은
인꽃이라던 울 아부지 말씀이 생각 나~
한낮 오후 따스한 봄볕에 깜빡 졸다
짧디짧은 봄을 놓치는 수가~
여행을 다녀 오는 데로 다시 봄을 맞으러 나서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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