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떠나다~/갤러리카페 하.바.나

박현숙작가 개인전

하늘,바다, 그리고 나 2022. 11. 15. 18:57

 

 

 

 

 

 

전시는 계절과 작품과의 관련 연관성,

전시장소에 따른 고객층의 수준과 취향,

단순 작품 발표가 목적인지, 판매가 목적인지에 따라

크기와 작품내용 이 모든걸 고려해서 전시해야 하는건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려해야 할 기본상식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림을 판매하는 일은 수퍼에서 생필품을 파는것과는 전혀 다른 거란 뜻이다.

그림을 사고자 하는 사람의 의도, 취향이 뭔지를 파악하고 걸어두고자하는 위치까지 

거기에 따른 피드백이 반드시 동반해야 판매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딜러의 역활이 그것이고, 작가와의 소통 또한 매우 중요한 건 

두 말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여기 이 동네의 구매자의 대부분은 그림을 단순 그림으로 사지 않는다.

부적에 가깝다고 하는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다.

이 살기 힘든 팍팍한 삶에서 조금이라도 밝은 희망이나 위안받고 싶은 막연한 기대감이거나

무한 福을 가져다 줄거라는 맹신에 찾는 그림은 오로지 해바라기.

그렇게라도 위안이 될 그림이 있다는 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이번 전시 작가 작품과 이 동네 구매자와의 취향은 아주 잘 맞는지

생각지도 못한 해바라기 두 점을 팔았고, 또 판매로 이어질만 한 적극적 문의가 있었으나

딜러인 내가 all sold out이라고 더 이상의 판매하기를 중지했다.

작가와의 불통 98%로~

더 이상 팔아 줄 이유를 찾지 못했고 자존심에도 큰 스크레치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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