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떠나다~/갤러리카페 하.바.나

에어비엔비 하.바.나

하늘,바다, 그리고 나 2022. 11. 15. 19:00

 

 

 

 

 

 

작업실로 쓰려던 3층을 비워둔지 꼬박 1년이 지났다.

길어지는 코로나 상황, 조용한 입지적인 여건에 손님 발길은 거의 뚝~

최저 목표치 일일 스무잔 판매는 어려울 듯,

1.2층 카페가 왠만큼만 돌아가면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리려던 계획을 수정해

손님의 추천으로 큰 기대없이 에어비엔비를 오픈한지 3개월째~

생각지 못했던 잦은 예약 문자소리에 어리버리..

새로운 경험은, 늘 긴장과 함께 동반하는 야릇한 짜릿함도..

서두를 일도 아니고,

욕심 부릴것도 없고,

열에 한,둘쯤 있는 진상 게스트들은 나머지 8할로 덮고,

해야할 일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저 감사하다.

청소하는 시간도, 수건,침구 세탁하는 시간도 고맙다.

종교를 가진 사람들의 영혼없는 입발림쯤으로 여겼던 감사"란 단어.

내가 언제부터 이 단어를 쓰기 시작했는지..

녹녹지 않는 세상이 나를 사람되게 만들어 놓고 있는건지~?

 스스로 살아남기 위한 현실적응인지~?

중요한 건, 내가 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저 감사하다"

시나브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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