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모녀 유럽 배낭 여행기/체코.

구시가지

마린블루 2014. 1. 26. 23:36

 

 

 

 

 

 

 

 

더위가 막~ 시작하면서

암스텔담을 출발하여.. 벨기에,빠리, 이태리,,

아드리해를 건너 발칸반도를 돌아 동유럽을 거슬러 올라 와 드디어 체코 프라하~!!

더위가 꺽이는 여름의 막바지에 긴 여정도 종착역에 다달았다~

여기에 오기까지 유럽에 그 흔하다는 소매치기 한번 없이 무사히 도착한 안도감과,

23년 동안, 그 이전에도 없었던, 결코 짧지 않는 기간 24시간 내내 같이 했던 두 딸과의 시간들..

또.. 가 본 곳에 대한 만족,기억보다는..

가 보지 못한 곳에 대한 1% 미련을 더 간직한 채,,

 

 

크라쿠프에서 아침 11시 반에 출발해 ,

밤 9시 반이 되어서야 프라하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내 창에 머리를 박고 졸다가,

눈이 떠지면 밖에 펼쳐지는 광경에 습관적으로 셔터를 누르다가,

어느 그림책에서나 봤던, 드넓은 노란 해바라기밭 평원 사이로 기차가 달리는 모습을 보고 ,,

짧은 순간, 그 어느 광경 보다도 감동적이였던 그 순간도..

차창 밖으로, 이내 내린 어둠속을 달려 도착한 프라하~!!

 

 

 

 

 

 

두 딸과 최후의 만찬이라도 즐기고 싶었다~

1일, 1인 경비 10만원 한도 !! 최소한의 검소한 여행을 해 온터라~

종착역에선, 별 다섯개 호텔에서 뷔페로 다양한 먹거리도 즐기며 시내 중심가에 숙소를 잡았음 했건만,,

끝까지 배낭 여행자 모드로 가라는 사인인 갑다~ 프라하의 종교 행사 기간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 마지막 부려 보고픈  호사조차 허락질 않았다~

결국 숙소가 없어 우린, 그 밤에 간신히 예약해 둔 숙소를 찾아 또 트램을 타고 외곽으로 나가야 했고~

 

늦은 밤,, 어둠속에서 털커덕 털커덕~ 돌 블록 길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도착한 작고 어두컴컴한 숙소 일층엔..

치아가 많이 변색된, 일흔은 훌쩍 넘어 보이는 할아버지가 순박한 미소로 우릴 맞는다~

3층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는 할아버지가 캄캄한 벽을 더듬더듬 스위치를 올리고 난 후에야,

공포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둔탁한 소리를 내며,

캐리어와 두 사람 겨우 들어가는 좁은 엘리베이터가 작동한다~

꽤제제한 욕실과 시설이라곤 딸랑 낡은 침대 세개 뿐인 방,,

아름다운 프라하의 첫 여정에 이 숙소로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아침도 거른 채  늦도록 늦잠을 자고.. 길을 나섰다~

구시가지는 아름답다는 소문만큼 많은 사람들로 붐볐고..

 

 

 

 

 

 

 

 

 

 

 

 

크리스탈로 유명하다는 프라하 구시가지 중심가 큰 전문 상점은..

대륙의 물결이~ 우리가 들어서자 중국인으로 여겼는지 특별한 반색에 써비스 과일 음료까지 무료로 제공해 준다~

 

 

 

 

 

 

상점 앞 귀신 마네킹 앞에서 장난기 발동한 고슴이~

 

 

 

 

나도 궁금해 졌다~ 이 남자가 공중 부양 있는 법~

 

 

 

 

 

 

파란 하늘을 찌를 듯한 뾰족한 첨탑의 틴 성모교회는..

프라하의 스카이 라인을 바꿔 놓고..

 

 

체코의 종교 개혁가 안후스 동상 앞은 많은 사람들의 휴식 공간으로~

 

 

화사한 핑크빛 문향이 돋보이는 골즈킨즈키 궁전~

 

 

 

 

 

 

 

 

 

 

그 시대엔, 오로지 신만 섬겼는지 여기도 교회~!!

 미쿨라셰 교회라는데,, 우린, 더 이상 교회안에 대해선 궁금해 하지 않았다~

 

 

 

 

 

 

 

 

 

 

 

 

 

 

시간은,, 타임머신을 타고 중세로 되돌린 듯 하다~

구시가지 건물들은, 형형색색 아름다운 문향들로 어느곳에 눈을 둬야 할지.. 독특한 건축물에 놀라고,

과거와 미래에서 전 세계 사람들이 몰려 와 마치 축제의 장을 벌이고 있는 듯..

여기저기 볼거리에 마구 흥분이 일렁이기 시작하고~

 

 

 

 

 

 

틴 성당 아래..

옆자리 독특한 4인조 음악 밴드에 관광객을 뺏긴 이 4인조 인간 석고상은,

우리와 눈이 마주치자  chinese라며 반기는 걸 보면, 프라하에 중국 관광객들도 적잖은 듯..

우린,, 굳이~!! 아니, 반드시~!! " SOUTH KOREAN"을 강조, 정정을 해 가며..

코인 몇잎으로 기꺼이 그들의 축제에 응했다~

 

 

 

 

 

 

 

빛바랜 대리석 색 만큼이나

오랜,, 세월과 전통과 역사가 느껴지는 시 청사 천문 시계탑 아래엔..

정각을 앞두고 많은 사람들로 광장을 꽉 메우고~ 두 딸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 시선을 떼지 않은 덕분인지..

다행히도, 그 많다는 소매치기는 우리를 비켜 나가 단 한번의 위험도 느껴 본적 없고~

 

 

 

 

 

 

 

 

 

 

 

 

 

 

 

 

 

 

 

 

 

 

 

 

슈렉 이 녀석을..

먼 이국땅 여기 와서 만나 축제에 흥을 더하고~

 

 

 

 

유럽 어느 나라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건물은 단지 실용성으로만 지어 지지 않은 듯 했다~ 그들의 건축물은 실용성보다 예술품에 가치를 더 둔 듯..

프라하 구시가지 건물 어느 것 하나 밋밋한 벽면으로 지어 진것이 없어~

 

 

 

 

 

 

 

 

 

내 남편도 와 보지 못한, 이 아름다운 프라하 구시가지..

견공님께서도 구경에 나섰네~ㅠㅠ

 

 

 

 

 

 

 

 

 

 

 

 

 

 

 

세로로 본 구시가지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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