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 보 다 로 까~
북위. 37' 47'. 동경 9' 30'
드디어 유라시아대륙의 서쪽 끝.. 드넓은 대서양의 시작점에 섰다
"여기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된다~" 포루투갈의 민족시인 루이스 데 까몽의 싯귀처럼..
눈 앞엔,, 땅이 끝나는 높은 절벽 아래로 시작되는,
드넓은 대서양이 펼쳐져 있다~
유라시아의 서쪽끝은 포루투갈의 까보다 로까~
유라시아의 동쪽끝은 대한민국의 포항 간절곳 쯤이 되려나~
어쨌거나,, 제주도의 섭지코지를 닮았다~
유럽의 서단에 왔다는 증명서도 준다는데..
난, 증명서를 내 마음에 남겼다~
선인장과의 이 식물..
까보다 로까의 바람부는 언덕에.. 나즈막히 무리지어 피어 있는 꽃~
하늘도 파랗고.. 수평선도 파랗고..
언덕 위 온통 초록바다에 노랑꽃으로 물들인 봄처녀들..
이 바람이 좋다~~~
지구의 서쪽 땅끝..
저 절벽아래로 바다가 시작된다~
노랑꽃이 평민출신 봄처녀라면..
언덕의 좀 더 높은 자리에 이름을 알 수 없는 이 하얀꽃은.. 귀족부인쯤 돼 보여~
바다보다..
자꾸만 눈길이 가는.. 까보다 로까의 키 낮은 이 식물들~
까불다 집에 못 간다는 곳..
까보다 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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