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떠나다~/스페인~

바르셀로나 ~

하늘,바다, 그리고 나 2015. 5. 12. 17:45

 

 

 

 

 

 

 

 

 

 

 

 

 

 

가우디를 만나다~

 

 

 

 

 

 

 

 

 

1926년,, 6월 7일..

가우디는 전차에 치어 74세의 일기로 사망했다~ 평생 독신으로 살았던 가우디는

말년엔, 건축 작업에만 몰두하다가 행색이 초라한 탓에

아무도 알아보지 못해 병원으로 너무 늦게 옮겨졌다고 한다~

로마 교황청의 특별 배려로 성자들만 묻힐 수 있다는 "사그리다 파밀리아" 지하에 묻혔다고 하니..

수 세기에도 나올까 말까한 대성당을 건축한 장본인이니..

그가 성인의 대열과 다를 바가 무엇이 있을까~

가우디는 건축의 성자이며, 실내 디자인, 거리의 벤치까지..

우아하고, 독창적인 곡선과 타인이 도저히 흉내낼 수 없는 자연에서 모티브를 얻은 다양한 디자인은..

수 세기를 지나도 가우디를 견줄만한 건축가를 만나기는 어려울 것이다~

 

1852년,, 스페인 레우스에서 가난한 주물 제조업자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재능은 타고난 유전자 덕분이라고 한다~17세때 건축을 공부하기위해 ,

바로셀로나 대학에서 이공학부를 거쳐 시립 건축전무학교에 입학한다,

졸업할 때 학장 에리아스 토헨트가 남긴 말이 인상적이다~

"우리가 지금 건축사 칭호를

천재에게 주는 것인지~ 아님, 미친 놈에게 주는 것인지 모르겠다"라고.

 

 

 

 

 

 

 

돌아 가기 전날까지 계속 비요일이다~

남부 세비아에서 부터 우릴따라 붙은 비는 바로셀로나 여정의 마지막날까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한다~

버스에서 내려 관광을 할라치면 비는 그치고,

다시 버스에 오르면 비는 내리고.. 그 나마도 그게 댜행이라고 해야겠지~

예전 같았으면, 이 먼 곳까지 온 여행에 날씨가 도와 주지 않는다 속상해 했을 나다~

하지만,, 이젠 나도 이즈음이면 세상에 순응하는 법을 배웠으니..

흐린날은 흐린데로, 비요일은 또 그 낭만데로~

 

여행 내내 지독한 위장병으로, 호텔 레스토랑에 화려하게 차려진 만찬에도,,

여정에서 살아 남기 위한 겨우 최소한의 음식만 먹었을 뿐이고..

여행 2틀차를 남겨 놓고, 그간 조심조심 위를 달랜 덕분인지 모처럼의 만찬을 즐겼다~

베드버그에게 물린 증상은,  현지에서 산 바르고 먹는 약 덕으로,

가려움증과 부기도 어느정도 가라 앉았으나 여전히 후유증은 커 방심할 때는 아니다~

예의없이, 멀리서 온 이방인의 피를 헌헐해 가 내 정신을 흩트리게 한 그 눔 때문에 ,,

무엇보다도, 호텔방에 놓고 온 카메라 베터리와 충전기에 속이 쓰려왔다~

어쩌랴~~~

더 큰일, 더 힘든 일 겪지 않음을 다행으로 여겨야지~

이 정도이길 다행이다"란 말로 위로를 삼는다~

 

다만,, 여행 내내 내 감성도..  내 이성도..

석고처럼 굳어 있다는 사실~!!  무언가에 의해 녹여야 할텐데...

사람이 해법임을 난, 안다~

 

 

 

 

 

 

 

 

 

 

 

 

 

 

까사바요트 건물~

 

 

사람들은,,

사회적 통념이 만들어 놓은,, 아님, 자신이 만들어 놓은

얼마나 많은 고정관념의 틀 속에서 살아 왔고 .. 살아 오고 있는지..

건축물은 직선으로만 만들어 진다는 내 고정관념을 확 깨,

상상을 초월하는 건축물의 곡선미를 보고 있다~

멀리, 시야에서 사라져 가는 사그리다 파밀리에와

누가 만들었냐고 굳이 묻지 않아도 알 것 같은 건축물이며 거리의 독특한 의자,,

바로셀로나는 곳곳에 가우디의 흔적으로,,

가우디가 없는 바로셀로나는 상상 할 수가 없다~

 

피카소, 살바도르 달리, 호안 미로, 벨라스케스, 에바 알머슨. 세르반테스, 훌리오 이글리오시아스,

 플레시도 도밍고, 호세 까레라스,,

무수히 많은 예술가를 낳은 스페인..

옛 강력한 국력과 부 때문인지.. 축복받은 날씨와 비옥한 옥토 때문인지..

아님,, 정열적인 국민성 때문인지..  궁금해 진다~

 

 

 

 

 

 

 

 

 

 

 

 

 

 

 

 

 

 

 

 

사람의 인연이란 참~ 묘해,

이 먼 이국땅에서 만난, 바로셀로나 한 골목 한식당의 주인인 이 아주머닌, 나를 어디서 본듯 하다기에..

대한민국 횡단보도에서 만나지 않았었냐는 농을 던지자,

이민오기 불과 몇해 전엔, 내가 사는 같은 하늘아래, 같은 동네서 살다가 이민 오셨다고 한다~

먼 이국땅에서 고향맛을 느낄 수 있는 맛깔스런 음식맛도,,

비슷한 년배의 이 넉넉한 미소도.. 정겹고 고맙다~

 

이 나라 돈 팍팍 긁어 모아 부자되어 고국으로 돌아 오시라~

먼 이국땅에서,, 부디, 건강하시라~

 몇마디 진심어린 덕담을 건내고 돌아섰다~

 

 

 

 

 

 

 

 

 

 

플라멩고는..

15세기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에 정착한 집시들에 의해 만들어진 음악으로,

오랫동안 이곳 저곳을 떠돌아 다니며 방랑생활을 하던 집시들은,

한곳에 모여 살면서, 자신들의 슬픈 처지를 노래와 춤으로 표현하게 되었던 것이 차츰 외부에 알려지면서,

오늘날, 스페인의 정열을 대표하는 플라멩고로 발전하게 되었다~ 플라멩고는 그라나다, 세비야

지방이 2대 중심지이며, 아랍과 인도의 영향도 찾아 볼 수 있다~

주로, 춤, 노래,기타로 이루어 지다가 차츰 손뼉치기와 발구르기, 현대에는..

베이스 기타와 까혼이라는 북처럼 생긴 타악기가 추가 되었다,

 

                                                                                                                  네이버 지식~

 

 

 

 

 

 

 

 

 

 

석고처럼 굳어 있던 내 감성이 꿈틀대기 시작한다~

비오는 날 밤,, 집시내음 물씬 풍기는 작은 홀 안에서,

저 열정적인 검은 드레스의 무희에 의해..

 

육감적인 몸짓으로 무엇인가에 이끌리는 듯한 표정으로

 나무 바닥이 뚫어져다 발을 굴려대던,, 

검은 드레스를 입은 댄서의 춤은 관중을 압도한다~ 댄서 뒤에서,, 핸셤 보이 기타리스트가 연주하던,

비오는 날 밤의 클래식 기타의 선율이 비처럼 가슴을 적셔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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