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도 못했던 바깥 풍경에 흥분되어 모처럼 행동이 빨라졌다.풀 한포기 자라지 않는 잿빛 땅위에 뭘 먹고 사는지들녁엔 라마떼와 그 비슷한 무리들이 수시로 지나가고,우유라도 탄 것같은 뽀얀호수가에서 부지런히 먹이을 찾는 홍학떼들~!홍학을 보지 못했던 티티카카 호수에서의 아쉬움을 여기서 다 풀고 있는 중~!황량한데 아주 몽한적이다.뒷 배경은, 인간세상이 아닌,달의? 화성의? 어느 지점..신비롭고, 사뿐사뿐한 홍학의 걸음걸이도 참 고고하다.내 시선은 바쁘고,뇌는 다른 생각을 전혀 할 수 없는 정지화면이다.가슴은.. 뭐라고 설명해야하나?...단, 2%의 理性으로 간신히 현실을 부여잡고,感性이 98%로 치고 올라오던,갱년기가 거의 꼭지점을 달릴때, 10년전쯤 그때라면 좀 디테일하게 묘사할 수 있었을것 같은데..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