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 11

짚 로드 1 (볼리비아>>칠레 아타카마 사막투어)

라파즈 호텔에 두고 온 스카프를 전해받을 수 있을까했던 혹시나 했던 기대는,얼토당토않는 기대로 끝났고, 우유니가 가져다 준 놀라운 광경으로충분한 위로를 받았다.여행사에 짚로드를 예약하면서,계약서 따로 실전 따로- 남미에서 흔한 일에,예상밖의 상황을 대비해 매 사항마다 확인&사인을 받고서야 잔금을 지불.짚차 한대당 4인, 2대.중간에 어떤 여행자도 태워서 안될것!!을 특히 강조했다.10시간을 넘게 높은 산악지형을 넘어, 중간 아타카마 사막에서 1박을 하고칠레까지 국경을 넘어 가는 일이라 변수가 생겨서는 절대 안 될 일이라는 예순을 훨씬 넘긴 스마트하고 꼼꼼한 우리의 리더 차마님이 있어이 짚로드가 가능한 여행이다.그들의 발음을 못 알아들을까 걱정을 했었는데,다행히도 여행사 비서라는 젊은 여자애의 영어 발음이..

남미여행 2025.03.29

우유니 사막 데이투어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기차무덤을 들려 우유니사막 데이투어를 나섰다.가는길에 또 다시 비를 뿌리는데, 어제같은 기적을 또 바래 보지만,지평선 끝 잿빛 구름은, 쉽게 그칠 비 구름 같지않았고,데이투어를 망칠것 같은 불안감이 서서히 몰려오는데..짚차 운전기사면서 가이드인 청년은,사막 입구에서 조금만 시간을 보내란 사인을 보내는데, 글쎄...우린, 소금으로 만든 집과 침대,식탁, 각종 소품 쇼핑을 하는 사이..기적처럼 비는 또 멎었고, 친구들은 어제처럼 기사가 주는 장화의맘에드는 색을 선점하느라 보이지않는 신경전이 느껴지는데..기사가 트렁크 문을 열자마자 행동들이 아주 민첩하다.그들은 매사 사진에 잘 나오는지가 최우선순위라는걸 난 또 잊고 있었다 .아무 생각없이 주는대로 사이즈만 맞으면 신었던 내가 이상한가??..

남미여행 2025.03.23

우유니사막 선셋

우유니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위해 라파즈 호텔에서 이른 아침 5시에 서둘러 나왔다.잠자리에 들기 전, 모든 짐을 잘 챙겨두고,입을 옷만 가지런히 준비해 둔 채..빠트린게 없는지 둘러보고 완벽하게 챙겼다고 생각하고 출발~!공항에서 친구의 스카프를 보고서 나도 모르게 악~! 잠들기전, 사진을 정리하며 너무 눈부신 침대 스텐드 불빛을 가리기 위해씌워 놨던 페루 원주민에게 산 베이비 알파카 목도리.비행기가 두 시간이나 딜레이 됐던 그 좋은 기회를 놓쳤다.택시기사에게 왕복 택시비 주고라도 그 목도리를가져다 달라고 했어야했는데"란 후회를 두고두고...가볍고, 따뜻하고, 감촉 좋고..내가 너무너무 좋아했던,여행중 유일하게 쇼핑한 베이비 알파카 목도리.속이 쓰려 도통 머리에서 잊혀지지가 않았다. 차마님이 호텔에 묵고 있..

남미여행 2025.03.20

볼리비아-라파즈

모든 가스 계량기 덮게가 잉카의 상징 태양 문향이다.  언덕길에서 내려다 보이는 라파즈는,해발 3200m 높은 구릉지로 둘러 쌓여 있다.코파카바나에서 오는 길에 넓은 평지도 많이 볼 수 있었는데,왜 굳이 한 나라의 수도를 이 높은 구릉지아래 척박한 땅에 지었는지 의문이 든다.도시로 들어서자마자 교통체증으로 도통 차는 움직일 줄 모르고,특히, 밖에서 들어오는 매케한 매연을 견디기가 너무 힘들다.차량이 많기는 서울과 다를바가 없는데 유난히 심한 매연은,기름정화 단계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기름을 사용해서란다.남미 특유의 현란한 벽화와 버스.길거리 노점상과 사람들,각종 교통수단까지 뒤섞여 라파즈의 첫인상- 무질서함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데..라파즈 중심가에 있는 우리가 묵은 호텔은,창밖으로 보이는 대통령궁을 마..

남미여행 2025.03.15

볼리비아 라파스-달의 계곡

코파카바나 숙소를 갈때,분명 택시 한대당 2만원쯤으로 알고 탔는데,숙소에 내리니 기사는 말을 바꿔 인당이라며 4명 4배로 택시비 바가지를 썼던,어제의 일을 또 당할순 없어,호텔에서 택시를 부르며,우린 인당이 아닌, 한 대당 가격임을 단단히 확답을 받고,라파스로 가기위해 버스정거장으로 갔다.라파스로 가는 길은, 오른쪽으로 티티카카 호수를 끼고,왼쪽으론 황량한 산 허리로 난 가파른 길을 달려 심장이 쫄깃쫄깃 해 오기도..크로아티아 두브르부니크에서 플리트비체를 가던 환경과 비슷해벌써 10년도 훌쩍넘은 두 딸과의 여행- 그때의 추억을 혼자 곱씹으며.. 버스는 한참을 달려서 강앞에 다달았다.모두 내리라는 사인에 우린,보트로~! 버스는 전용 선박으로 강을 건너서다시 버스를 타고 한참 달려 라파스에 도착.      ..

남미여행 2025.03.13

코파카바나 2

처음부터 그랬던건 아니다. 젊은 날,한때는 좋아했던적도 있었는데..사진만 찍으면 피해 다니는 날, 친구들은 이해하기 힘든갑다. 사진찍는 樂이 여행의 거의로 보이는 그들 기준엔 그럴만도 하겠지.. 볼리비아로 오는 2층 침대버스안에서 만난 한국인 젊은 가족들을점심을 먹기위해 들른 생선요리로 유명하다는 바닷가옆허름한 식당에서 그들을 다시 만났다. 삼남매를 데리고 1년째 세계여행중이라는 젊은 부부.먼 이국땅에서 혈육을 만난것같은 반가운 맘에 휴게소에서 어린 막내에게 현지돈을 쥐어 준 공명님- 한국인의 情은 어디가나 참 따뜻하다. 부디, 어린 자녀들 데리고 안전한 여행하란 인삿말만 건냈지만,참으로 궁금한게 많았다.직장은 어찌하고?..물려받은 유산이 많은가?...기성세대로서 지극히 보편적인 질문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남미여행 2025.03.11

볼리비아-코파카바나 1

페루 푸노에서 볼리비아로 가는 길-고도가 좀 낮아지지는 않을까하는 기대 하나로.내게 미지의 세계였던 볼리비아의 창밖 풍경은,황량하고 척박하고 상상 그대로다. 2층 침대버스는 생각보다 넓고 안락하고 시설이 좋았다. 전형적인 히스패닉계의 젊고 예쁘장한 여자승무원이 올라 오더니,앞자리서 부터 휴대폰으로 큐알코드를 승객들에게 다운 받게하는데,우린 영문도 모른체 멍하니 있다가 휴대폰에 큐알코드를 받으라는제스츄어를 하는데,실은 큐알코드 받는 방법도 이전에 몇차례 해 보긴 했으나자주 쓰는게 아니니 당연 잊어버렸고.영어는 전혀 안 통하고스페인어로 뭐라고 하는데 도통 무슨 말인지?..뒤늦게서야볼리비아 입국신고서를 큐알코드로 다운받아 써야하는데심지어 영어도 아닌, 스페인어로 되어 있는 입국신고서. 차는 흔들리고, 언어는 ..

남미여행 2025.03.09

푸노

높은 고도에 햇볕은 따뜻하나, 공기는 싸늘하다.여름이라고는 하나, 두툼한 스카프에 패딩 조끼를 입어도 을씨년스럽다.현지인들이 타고 다니는 이 택시가 매우 인상적인데,페루인들의 작은 체구탓인지 택시는 마치 장남감 자동차를 좀 키워놓은 느낌-작은체구의 현지인들도 겨우 내리고 겨우타고..              저녁 6시- 무슨 축제인지는 모르나 년중 지역행사로 보이는 축제를 보기위해많은 현지주민들과 여행자들이 성당앞 광장에 자리를 메웠다.우리도 호텔근처 목가적인 레스토랑에서 현지식을 먹고,축제를 보기 위해 시간을 맞춰 광장으로 나왔는데..6시 시작이라는 안내를 무색하게 7시가 넘도록 워밍업만 하고 있다.여기도 페루비안 타임이 작동중인 듯.. 결국, 난 고산증의 일종으로 보이는피로감과 추위로 본 행사를 보지 ..

남미여행 2025.03.05

페루-티티카카호수

푸스코에서 12시간에 걸쳐 긴긴 태양의 길을 지나 도착한 해발 3800m 푸노.해발이 높아지면서 고산증에 대한 두려움과 부담이 더 커지는데,미리부터 약을 잘 챙겨먹은 덕분인지 걸음을 천천히 하고,호흡을 조절하고..두려워했던것보단 나는 그럭저럭 잘 넘기고 있는데,룸메는 고산증으로 두통에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푸노의 호텔에서 처음 만난 이 친구의 밝은 인사에푸노에 대한 인상이 매우 좋았었는데, 호텔에서 단 1회 5분무료로 제공하는 산소호흡기를 받는 과정에서 여기사람들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약속에 대한 개념이 옛날 우리나라에 있었던 코리안 타임 30분,여긴,페루비안 타임이 1시간을 넘는 듯..약속한 시간보다 1시간 반이나 늦으면서도전혀 미안한 기색도 없고, 사과도 없고.. 밝기만 하다.그렇게 어렵게 산호통..

남미여행 2025.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