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떠나다~/가족여행

슬기로운 은퇴생활

하늘,바다, 그리고 나 2023. 6. 16. 17:33

 

 

 

 

 

 

 

 

지난 33년, 오로지 집에서 일터로, 일터에서 집으로..

가장"이라는 무게로 앞만보고 달려온 남자다.

그다지 큰 융통성도, 배짱도 없고, 

딱히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도, 남들보다 큰 재능이나 언변도 없고,

작은 체구로 성실" 고것 딱 하나로 버텨온 세월이다.

애썼다!

수고했다!

참으로, 고생 많았다!

딸들에게 첨으로 받아본 용돈& 꽃다발에(앞으로 종종 좀 해라!!)

 입꼬리가 저절로 올라가는 순도 100% 순수남이다.

 

은퇴 2주차 - 얼리버드형인 그 남잔, 아침마다 내 아침을 준비하고,

이 것도 직장이라고 내 출퇴근을 시켜주며

처음으로 세탁기 돌리는 방법도 터득하고, 

청소와 집안일을 알아서 도맡아하며,

냉동고 안이 지저분하니 어쩌니~ 가끔 잔소리에,

아주 가끔은, 사소한것에 발끈& 똥고집을 부리가며..

저녁으로 함께 가까운 맛집투어를 하거나, 아름다운 카페 하.바.나 루프탑에서

간간히 둘만의 데이트도 즐기고.. 늦은 저녁엔, 

함께 한 두시간쯤 공원산책겸 걷기운동으로 하루 일과를 보내며..

슬기로운 은퇴생활을 하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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