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3년, 오로지 집에서 일터로, 일터에서 집으로..
가장"이라는 무게로 앞만보고 달려온 남자다.
그다지 큰 융통성도, 배짱도 없고,
딱히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도, 남들보다 큰 재능이나 언변도 없고,
작은 체구로 성실" 고것 딱 하나로 버텨온 세월이다.
애썼다!
수고했다!
참으로, 고생 많았다!
딸들에게 첨으로 받아본 용돈& 꽃다발에(앞으로 종종 좀 해라!!)
입꼬리가 저절로 올라가는 순도 100% 순수남이다.
은퇴 2주차 - 얼리버드형인 그 남잔, 아침마다 내 아침을 준비하고,
이 것도 직장이라고 내 출퇴근을 시켜주며
처음으로 세탁기 돌리는 방법도 터득하고,
청소와 집안일을 알아서 도맡아하며,
냉동고 안이 지저분하니 어쩌니~ 가끔 잔소리에,
아주 가끔은, 사소한것에 발끈& 똥고집을 부리가며..
저녁으로 함께 가까운 맛집투어를 하거나, 아름다운 카페 하.바.나 루프탑에서
간간히 둘만의 데이트도 즐기고.. 늦은 저녁엔,
함께 한 두시간쯤 공원산책겸 걷기운동으로 하루 일과를 보내며..
슬기로운 은퇴생활을 하고 있는 중~
'길을 떠나다~ > 가족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척 환선동굴 >> (0) | 2023.09.24 |
---|---|
무섬마을 (0) | 2023.09.21 |
홍수 장가가던 날~ (0) | 2022.10.19 |
안목항>>오죽헌>>원주여행 (5) | 2022.10.05 |
금성대군신단 (0) | 2022.07.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