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고비아2 수도교~

 

 

 

 

 

 

 

 

 

 

 

 

 

 

 

기타 작곡자이자 연주가인 "안드레 세고비아"의 이름을 따서 지은,

우리나라의 기타이름 덕분에 알려진 세고비아~

세고비아"에 와서야 기타와 아무 관련이 없다는 것을 알았지만,,

 

어쨌거나,알카사르 성을 나와,

작은 골목으로 들어서니, 오른편으로 둥근 원형의 크림색 카테트랄 대성당이

독특한 모습으로 넓은 마요르 광장과 마주하고 있다~

이젠.. 이정도의 왠만한 성당에는 관심도 없는 듯, 일행들은 그냥 지나쳐 다시 직진 보행~

작은 상점들을 양쪽으로 두고 생각없이 걷다가, 정면에 높이 우뚝 솟은 돌기둥과 마주한다~

세고비아의 수도교다~

수도교는 로마에만 있는 줄 알았다~

2년전 그 여름날, 로마에 가서 수도교를 보고 오지 못한 아쉬움을 여기서 풀게 될 줄이야~

여행 시작 후, 처음으로 흥분이 인다~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빨라졌다~

 

 

 

 

 

 

 

 

 

 

 

 

 

 

 

 

 

 

 

 

카테트랄 대 성당~

 

 

 

 

 

 

 

 

 

 

 

 

 

 

 

 

 

동물보호 단체에서 동물 학대 퍼포먼스 중이 듯한데~

바쁜 여행자들의 발걸음을 잡지는 못하는 듯..

 

 

 

 

 

 

 

 

 

 

 

 

 

로마시대의 수도교로,

 50년경 클라우디우스 황제 시절에 이베리아 반도를 점령한 로마인들이 만들었다.

시내에서 17km 정도 떨어진 산에서 흐르는 맑은 물을 끌어오기 위하여 축조되었는데,

완벽한 형태로 보존되어 있으며, 아치 구조로 길이 728m, 높이 약 30m고 오로지 과달라마 산맥에서 가져온

화강암을 끼워 쌓아올려 어떠한 접합방식도 사용되지 않았다~

 

1884년까지 물을 이곳에 흘려보내 세고비아 시내에 급수했으며,

1928년부터 수도교에 수도관을 설치해 지금까지 이용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

 

 

 

 

최고 높이 30m라고 하니,

2000여년전, 아파트 10층 높이에 정수시설까지 갖춘 수로로 건설한 로마군의 건축기술이 놀랍다~

 

 

 

 

 

 

 

 

 

 

 

 

 

 

 

 

 

 

 

 

 

 

 

 

 

 

 

 

 

 

 

애저~

생후 3개월된 새끼 돼지로 만든 요리를 말한다~

스페인 여행 중 꼭 먹어 보고 싶었던 요리~

몇해전, TV 여행 프로그램에서..

애저" 요리를 보며, 말로는,, 불쌍해~ 입안에선,, 나도 모르게 군침을 흘렸던 요리~ㅎㅎ

그때 봤던 그 장소, 그 요리사 앞에 내가 앉아 있다~ 지금..

그것도 수도교가 바로 내다 보이는 2층 레스토랑에..

대머리에 통통한 체구의 노년의 요리사는 접시를 하나 집어 들어

노련한 손놀림으로 도야지를 가로,세로 6등분 하더니,

가차없이 썼던 접시를 바닥으로 내동이 쳐 박살을 낸다~

예고없는 행동에 놀라긴 했지만, 뭔가 확실한 전통과 전문성이 느껴져~

 

새끼도야지의 표정이 내 눈과 마주쳐 애써 외면했다~ 맛있게 먹으려면..

노릿노릿 익힌게 기름지고.. 부드럽고.. 와인과 아주 잘 어울려.

내가 꽤나 좋아할 맛인데..

기내 음식을 먹고 체한 후, 고장난 내 위장은..

이미, 음식을 소화시키기를 거부했고,

맛도 제대로 느낄 수 없는 상태였다~

 

 

 

 

 

 

 

 

 

 

 

 

 

 

 

 

 

 

 

 

 

 

 

 

 

 

 

 

내가 무지 맛보고 싶었던 애저를 맛 봤으니 더 궁금할 것도..

기대와 감동 만땅이였던 수도교를 뒤로하고,,

살라망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