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의 봄은 단 두가지 색 - 그린&엘로우! 꽤나 번잡하던 선착장 입구와 검멀레 해변외엔, 여행자들뿐만 아니라 현지 사람들도 인적하나 찾아보기 힘들다. 간간히 지나가는 여행자들의 전기차와 스쿠터외엔. 바닷바람으로 손이 너무 시려, 3월에 자전거 타는건 다음에 고려해봐야 할 일이다. 좁은 안장에 엉덩이도 아프고, 사정없이 앞에 내빼기만 하는 엄지를 따르는 일도 버겁고.. 밭 돌담에 앉아 이쁜 우도 사진도 담고 싶은데, 모처럼 여유있게 먼 하늘도 보고 싶은데, 넋놓고 이 풍경들에 빠져도 보고 싶은데 말이다. 인스타그램 덕분(?)에 여기까지 와서 반쯤 우연으로 만난 SNS에선 둘도 없는 잉꼬 친구부부. 사람 살아가는 모습이 참 너무도 다양함에 새삼 놀랍다. 우리처럼, 남들보기엔 부부간 거리100M쯤 되는 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