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모녀 유럽 배낭 여행기 137

사려니 숲길~

사려니 숲길~ 잠들지 못하는 이유가 확연해졌다, 수면유도제조차 무용지물로 만들만큼 그녀의 탱크 코 고는 소리로 내가 밤을 연일 꼬박 세우고 있다는 사실을.. 뒤척여서 니가 잠을 들지 못하는 거라고 되려,나를 나무라는 그녀. 1도 내색안키로 했다~ 그냥 몇일만 꾸욱~~~ 참기로~! 오롯한 내 여행을 망치는 일이 한없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어쩌겠어~?? 혼자 떠나 올 용기를 또, 내지 못한 내 탓인걸~~~ 삼나무숲 빛내림에 오르가즘을 느낀다는 그녀! 눈으로 보는 세상은 저리가라~! 오로지 렌즈로만 세상을 보는 그녀! 난, 오롯이 내 눈으로, 내 피부로, 내 오감으로 세상을 느끼리라고.. 그녀가 사려니 숲 입구 삼나무 숲 빛내림에 빠져 있는 동안, 난, 사려니 숲 깊숙히 속살을 헤집고 다녔다. 한적하고, 인..

1100고지~

1100 고지~ 지난밤을 꼬박 세웠다~ 갱년기 이후 수시로 찾아오는 불면증 탓인지~ 그녀의 코 고는 소리 때문인지~ 오전 한나절은 늦도록 숙소에서 뒹굴다, 한가로이 세화해변가에서 망중한이나 즐겼음 했는데.. 잠 한숨 못잤으니, 가고픈 곳 혼자 다녀오란 내 당부에 싸해지는 그녀를 무시할 수 없어 종일 운전에서 스케줄 관리까지.. 경험상, 여행중에 몇차례 마음의 생채기가 나 봤던 탓에 왠만한건 그려려니~ 그것도 " 굳은살이 베겨.. 이젠, 그냥 참을만 하다~ 1100 고지의 공기는 아래와 확연히 달라, 바람에 노출된 얼굴과 손등이 얼얼한데도 불구하고 싸한 공기에 뭔지 모를 쾌감~! 내가 묵을 숙소의 조건은,, 창을 열면 바다가 한 눈에 들어와야 한다는 단 하나의 조건~! 그녀가 묵을 숙소의 조건은 onLY ..

스위스 마을~

스위스 마을~ 사람은, 본인도 어쩌지 못하는 타고난 끼"란게 있어서 나 또한 그 대표적인 예 중에 한사람임을 부인할 수 없는데.. 주기적으로 어딘론가 한번씩 떠나줘야 하는 타고난 이 방랑기~! 추석 연휴때 정말 떠나오기 싫었던 제주에 대한 미련에 결국엔, 마일리지를 써야한단 핑계로 한 달 보름만에 다시 찾은 제주~! 사진에 특별한 재능도 없지만, 모델되긴 더 어려워~ㅠ 민망하기 짝이 없는 일이지만, 지금의 내 모습이 되돌아 보고 싶어 질지도 모를 먼 훗날을 위하여..

한라산 메밀밭~

한라산 메밀밭~ 삼나무 숲 사이를 한참이나 달려 도착한 한라산 중턱 메밀밭은, 아랫 동네완 확연히 달리 싸한 공기에 어느새 예고없이 우리곁에 훅! 들어와 버린 가을~ 제주에 오면 올수록 내 애정은 곱이 되고, 푸른 바다, 푸른 산, 푸른 들, 푸른 바람,검은 오름, 검은 돌담, 검은 흙,검은 해안,하얀 파도, 하얀 들, 하얀 등대, 하얀 지붕, 하얀 낮달, 눈으로 익히고, 가슴에 꾹꾹 눌러 담아 보지만, 그래도 떨어지지 않는 발길~ 너무나 짧은 제주에서의 나흘 밤, 닷세 낮~!나, 가기 시러~~~

제주여행.비양도1~

비양도~ 연휴가 길어선지.. 아님, 먼길 떠나 찾아가 뵐 부모님이 안 계셔선지. 옆지긴, 명절만 되면 속이 허한갑다~ 어디든 마음둘 곳을 찾는걸보면.. 살아 계실때 딱히 그리움에 쫒아가거나 살갑지도 못했음에도 명절만 되면 부모님의 빈자린, 어딘지 모를 횡함... 싸한 가슴.. 참 크기도 하다. 6개월전, 일찌감치 서둘러 간신히 끊어둔 추석 연휴 제주행 티켓 네장~! 떠나오기 한 일주일 그 무더웠던 여름은 어데로 가고, 갑자기 찾아온 냉기에 제주의 날씨를 도무지 예측할 수 없었는데.. 비양도를 마주한 협제해수욕장은 다시 한여름. 입을 반팔옷이 없으니 이를 어쩌나~ 봄날"에서 가족과의 특별한 점심식사를 기대했었는데,. 아쉬움이 크다. 명절에 나같은 날라리 며느리도 있는 반면, 아직은, 명절의 무게를 고스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