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 놀이동산 가자 보채듯, 몇주째 내 눈치 만 살피기에 측은지심과 기부차원에서 마지 못해 나선 길이다. 무기력, 짜증,두통.. 난, 여전히 얼어 붙은 마음 그대론데..아는지 모르는.. 먼 길 맛집찾아 다니는 사람들 대체 누군가 했는데, 서른해를 모르고 살아 왔으니, 내가 무딘건지, 옆지기 표현이 어설펐던건지, 일찍 나선덕도 있겠지만, 5월초 이태원발로 집단감염 확산세에 더 움추려든 사람들덕분에 여느때 같았으면 야외 활동이 절정인 5월말-주말 정체도 없이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다. 오픈전,대기 5번을 받아 들고 안도감과 야릇한 희열마져 느끼며 기다리는 동안 혹시나는, 역시나로~! 바닷가 옆, 이 허름한 가건물에 문어숙회란 것이 냉동문어에 굳이 다른것이 있다면 쌩뚱맞게 콩가루를 뿌렸다는 것 외엔.. 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