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라에서 히바로 가는 길은 멀고도 척박하다.나무 한 그루 보기 힘들고,수평선 끝없이 모래땅에 내려 꼿는 태양빛에 간신히 목숨 연명해 가고 있는 건초들만.. 썬글라스도 소용없을만큼 강열한 태양빛에 눈은 건조해 오고,간신히 버텨오고 있는 허리통증을 버스 맨 뒷자리 좁은 공간에서 온몸을 좌우로 비틀기도 하고.. 갈증에 수시로 목이 타 온다.장장 7시간을 넘게 달려 온 사막길 끝에서 만난 길거리 과일장수-센스쟁이 대장님이 차를 돌려 사 주신 수박만한 멜론을 무려 세조각이나 단숨에 해 치웠다. 내가 먹어 본 멜론중에 우즈백 멜론이 크기와 당도에서 최고수준이다. 배탈로 과일 한조각 제대로 먹지 못하는 옆지기가 안타깝기도 하지만, 코로나 휴유증으로 두어달 골골하던 한국에서와 달리에너지가 점점 업되고 있어 나라도 그..